엘프는 인간에 비해 열 배 정도 수명이 길다고 들었어.


  "엘프는 인간에 비해 열 배 정도 수명이 길다고 들었어. 이 소녀는 열 살 정도로 보이니까 적어도 실제 나이는 100세 정도는 되었을 거야."
  소녀는 잠시 수요를 향해 담담한 눈빛을 보낸 후에 라이든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.
  "믿을 수 있는 사람들 같아요. 이들과 가겠어요."
  "그렇게 하겠습니까?"
  라이든의 정중한 어조에 레온은 더욱 당혹해하며 물었다.
  "자, 잠깐만요. 이 소녀가 정말 백 살이란 말인가요?"
  "정확하게는 97세입니다, 마스터 검사님."
  소녀는 레온을 향해 생긋 웃었다.
  "97세? 정말? 이렇게 어려 보이는데?"
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레온은 입을 쫙 벌렸다.
  그때까지 잠자코 팔짱을 끼고 있던 알이 앞으로 나섰다.
  "어떻게 레온이 마스터인 것을 알았지? 꼬마?"
  그 말에 소녀는 얼굴을 붉혔다.
  "꼬마 아니에요."
  "어쨌든 꼬마로 보이잖아. 아니면 이름을 말하던가?"
  "사냐."
  "좋아, 사냐. 어떻게 알았지?"
  재차 질문하자 사냐는 곧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.